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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도시들

잃어버린 사막 도시 우바르(Ubar): 아라비아의 전설

by 숨니입니다 2025. 2. 11.

이번 포스팅은 잃어버린 사막 도시 우바르에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우바르(Ubar)는 고대 아라비아 사막에 존재했다고 전해지는 신비로운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사막의 아틀란티스’로 불리며 수천 년간 전설로만 남아 있었습니다. 탐험가들과 고고학자들은 이 사라진 도시를 찾기 위해 여러 세대에 걸쳐 끊임없는 탐사를 이어왔으며, 그 과정에서 놀라운 발견들이 이루어졌습니다. 고대 기록, 현대 과학기술, 그리고 인간의 끈기 속에서 밝혀진 우바르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잃어버린 사막 도시 우바르(Ubar): 아라비아의 전설
잃어버린 사막 도시 우바르(Ubar): 아라비아의 전설

우바르의 전설과 초기 기록들

 

우바르는 아라비아 반도의 고대 무역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향료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했으며, ‘프랭킨센스(유황나무 수지)’라는 귀한 향료가 이곳에서 수출되었습니다. 이 고대 도시는 사막을 가로지르는 대상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우바르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이슬람 이전의 아랍 전설과 쿠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쿠란에서는 우바르를 ‘이람(Iram)’으로 언급하며, ‘높은 기둥의 도시’로 묘사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 도시는 탐욕과 부패로 인해 신의 벌을 받아 모래 속에 묻혀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 같은 이야기는 중세 이후 서구 세계에서도 흥미로운 신화로 전해졌으며, 많은 탐험가들이 우바르를 ‘아라비아의 잃어버린 낙원’으로 여기며 탐사에 나섰습니다.

 

현대 탐사와 놀라운 발견

 

20세기 초반까지 우바르는 단순한 전설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에 이르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해 우바르에 관한 새로운 단서가 포착되었습니다.

위성 사진에서 아라비아 사막 남부의 루브 알 할리(Rub' al Khali) 지역에서 사막을 가로지르는 고대 대상로(caravan route) 흔적이 발견된 것입니다. 이러한 길은 여러 방향에서 한 지점으로 모여들고 있었으며, 그 중심이 바로 우바르로 추정되었습니다.

이후 탐사대는 지표 탐사와 발굴을 통해 그 지역에서 고대 정착지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요새와 저장 시설, 그리고 대규모 수로 흔적은 우바르가 번영했던 무역 도시였음을 증명했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지역이 지하 동굴 붕괴로 인해 갑자기 폐허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도시가 모래 속에 묻히게 된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발견은 오랫동안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우바르 전설에 새로운 해석을 제공했습니다.

 

우바르의 문화적, 역사적 의의

 

우바르의 발견은 단순히 한 고대 도시의 복원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도시는 아라비아 반도의 무역 네트워크와 고대 문명의 복잡한 경제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특히 프랭킨센스 무역은 고대 사회에서 매우 귀중한 자원이었으며, 이 향료는 종교적 의식, 의학, 그리고 귀족 사회에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바르가 향료 무역의 핵심 도시였다는 점은 당시 아라비아 문명의 경제적 번영을 상징합니다.

또한 우바르는 단순한 경제적 중심지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 도시는 인간의 끊임없는 탐구 정신과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전설에서 역사로 복원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탐험가들의 노력과 첨단 위성 기술이 결합되어 만들어낸 이 발견은 고대 문명이 현대 세계에 어떤 방식으로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잃어버린 도시들이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역사적 교훈을 주듯, 우바르 역시 미래 탐사의 영감이 되는 신비한 도시로 남아 있습니다.